(홍콩=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해 혼외자 파문을 일으켰던 배우 정우성이 현빈, 우민호 감독과 함께한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배우로 복귀 시동을 건다.
13일(현지 시각)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컨퍼런스 센터 신데렐라 볼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태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디즈니+의 한국 작품 '메이드 인 코리아'(극본 박은교, 박준석/연출 우민호)도 소개됐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해 16세 연하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혼외자 파문에 휩싸였던 정우성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당시 정우성은 아이의 친부가 맞가며 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우성이 작품 관련해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이번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가 처음이다. 정우성은 이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건다.
작품에 대해 정우성은 "실제 있었던 사건 안에 가상의 이야기를 꾸며 근현대사에 대해 다룬다, 그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내면을 그려내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작품 출연 이유에 대해 정우성은 "현빈, 우도환과 파트너로 연기하게 돼 기쁘다, 배우들끼리 인연을 맺는 것도 소중한데 좋은 동료들과 같이하는 작품이 되겠구나 했다"라며 "처음에는 장건영이 내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면서 채워 넣을 부분이 있겠구나 해 용기 내서 덥석 받았다"라고 했다.
현빈은 "'메이드 인 코리아'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있다. 시대적 배경에 픽션을 가미해서 새롭고 탄탄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그게 이 작품을 하는데 가장 큰 요소가 아니었나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끼리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 감독님이 결단을 내려주셨다 만족하면 '오케이'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단칼에 거절하셨다"라며 "합이 좋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캐릭터마다 이야기와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들이 살아가는 과정 속에 개개인의 욕망이 부딪히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즐겨달라"라며 "'메이드 인 코리아'를 보면서 뜨거운 겨울을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현빈과 정우성의 피지컬이 좋아 작품 내에서도 액션이 시원시원하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는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APAC 및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한다. 내년 디즈니+는 국내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1과 2, '킬러들의 쇼핑몰 2', '현혹', '골드랜드', '재혼황후' 등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