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조각도시' 이광수가 'VIP 빌런'으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이광수는 지난 12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연출 박신우 김창주/각본 오상호) 5회, 6회에서 요한(도경수 분)의 VIP이자 권력과 돈, 모두 가진 '백도경' 역으로 분해 등장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임팩트를 남겼다.
이광수는 5년 전 돌이킬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르고 패닉에 빠진 도경으로 나타나 첫 장면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피범벅이 된 얼굴에 어눌한 말투부터 풀린 눈동자까지 술과 약에 취한 인물의 충격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아버지를 찾는가 하면, 요한의 지시에 따라서 거칠게 시신을 처리하는 등 도경의 극악무도함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광수는 요한이 설계한 죽음의 레이싱 게임 관전에 참여하게 된 도경 또한 무자비하게 그려냈다. 그는 본격적인 레이싱 게임의 시작을 앞두고 재소자들에게 배팅하기 위해 혈안이 된 채 모니터에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도경이 느끼는 흥미를 고스란히 전했다. 이어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벌어진 자동차 폭발 사고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게임을 만끽하는 캐릭터 그 자체로 변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펼쳐질 게임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이광수는 첫 등장부터 '조각도시'의 악역 끝판왕으로 활약했다. 그는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인물을 비열한 웃음과 큰 목소리로 표현, 디테일한 열연으로 극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한편 '조각도시'는 디즈니+에서 오는 19일 7~8회를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