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민간업자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성호 법무부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중 누구라도 대장동 일당 불법 항소취소에 대해 저와 국민 앞에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든, 김어준 방송 포함 어느 방송이든, 한명 아니라 여럿이라도 저는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세 분은 이미 각각 대장동 일당 불법 항소취소에 대해 저와 공방을 벌이셨으니, 공개토론을 피하실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조 씨, 구질구질하게 누군지도 모르는 대타 내세우고 도망가지 말고 본인이 토론에 나오라"며 압박했다.
조 전 위원장은 해당 게시물에 "한동훈 씨가 나에게 '무식한 티만 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답은 이미 올린 검사 출신 김규현 변호사의 글로 대신한다"며 "김 변호사가 한 씨와 1 대 1 TV토론을 원하고 있으니 한 씨는 장혜영 전 의원과 했던 것처럼 토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 전 대표는 SNS를 비롯해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항소포기와 관련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