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히틀러 초상화' 걸어둔 MC몽 "누간의 피를 빨아먹는.."

입력 2025.11.11 14:19수정 2025.11.11 14:29
"히틀러 숭배 아닌 비하 목적으로 만든 작품" 설명
집에 '히틀러 초상화' 걸어둔 MC몽 "누간의 피를 빨아먹는.."
[서울=뉴시스] 가수 MC몽. (사진=MC몽 인스타그램) 2025.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MC몽이 최근 불거진 ‘히틀러 초상화 논란’에 대해 “숭배의 목적이 아닌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MC몽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수 카더가든의 노래 '홈 스위트 홈'을 배경으로 집 내부 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벽면에 히틀러의 초상화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한 누리꾼들이 MC몽을 비판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MC몽은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님의 초기 작품으로, (히틀러의)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사람의 야만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단옆차기 녹음실과 비피엠엔터 때부터 걸려있었고 매번 사진에 몇 번씩 보여줬던 작품이 왜 이제 와서"라며 논란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작품이란 숭배가 목적이 아니라 애초에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고, 그걸 즐기는 애호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예술을 모르니 글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아는 누군가에”라며 자신을 비판한 누리꾼들을 향해 “목적을 모르니 당신들 글은 너무 잔인하게도 마음대로 목적부터 만들고 글을 쓰나 보다"라고 토로했다.

MC몽은 "그리고 저 히틀러 싫어한다, 너무너무너무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을 싫어한다"라고 강조하며 글을 맺었다. MC몽은 지난 2023년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며,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7월 우울증과 건강악화로 프로듀서에서 물러나 유학을 떠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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