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아줌마 된 김희선…'다음생은 없으니까' 1.9% 출발

입력 2025.11.11 08:59수정 2025.11.11 08:59
'경단녀' 아줌마 된 김희선…'다음생은 없으니까' 1.9% 출발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


'경단녀' 아줌마 된 김희선…'다음생은 없으니까' 1.9% 출발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희선이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의 삶을 그린 '다음생은 없으니까'가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처음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새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첫 방송은 조나정(김희선 분), 구주영(한혜진 분), 이일리(진서연 분), 20년 지기 절친 3인방이 세상이 만만해질 거라고 생각했던,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고민에 휩싸인 채 살아가는 면면이 담겼다. 먼저 아들 둘을 키우는 경단녀 엄마 조나정은 시간과 돈에 쫓기는 독박 육아로 인해 지친 나날을 보냈다.

반면 구주영은 식당에서 만난 조나정과 아이 문제로 날을 세우며 언쟁을 벌였다. 구주영은 "애 낳지 마.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 못 들어봤냐?"라며 너스레를 떠는 조나정을 향해 "아기 가져볼까 하는 사람에게 낳지 말라는 게 나 힘들까 봐?"라고 따져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일리는 잡지 콘텐츠 '일침 언니의 일리있는 상담' 코너에서 날카로운 상담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상담 신청자들에게는 명확하고 예리한 독설로 솔루션을 안겨주는 이일리는 정작 연하 남자 친구 엄종도(문유강 분)과의 연애에서는 반전을 드러냈다.

조나정은 부동산에서 새로 만난 집주인이 학창 시절 앙숙이었던 양미숙(한지혜 분)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로 대박이 난 모바일 쇼호스트 양미숙이 조나정을 자극하자, 조나정이 "일하기로 했거든, 스위트 홈쇼핑"이라고 '돌발 허세 엔딩'을 펼치는 대사고를 저지르면서, 2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무엇보다 '다음생은 없으니까' 1회에서는 김희선, 한혜진, 진서연 등 찰진 워맨스 연기가 안방극장을 저격했다. 김희선은 과거 엄청난 매출을 올리던 쇼호스트였지만 현재는 애 둘 맘 경단녀 엄마로 살아가는 조나정 역을 위해 그동안의 패션너블했던 면모를 버리고, 뽀글뽀글한 웨이브 파마 머리와 펑퍼짐한 티셔츠, 하이힐을 포기한 짝짝이 스니커즈 등을 과감히 장착해 현실감을 입혔다.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자신을 되찾고 싶은 조나정,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원하는 아이를 갖지 못해 힘겨워하는 구주영, 결혼과 연애에서 괴리감을 갖고 있는 이일리의 모습을 통해 현시대를 사는 여성들의 삶이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구현된 '다음생은 없으니까' 2회는 1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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