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장실에서 변기가 막히는 '똥 꿈'을 꾸고 복권을 구매해 5억원에 당첨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100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구매한다는 A씨는 "얼마 전 아내와 함께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변기 물이 내려가지 않는 꿈을 꿨다"고 했다.
A씨는 "왠지 좋은 예감이 들어 다음날 자녀를 하원 시키러 가는 길에 보인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구입했다"며 "꿈에 아내가 함께 나와서 스피또 복권도 아내와 함께 긁어봐야겠다고 생각해 이틀 뒤 아내와 함께 있을 때 복권을 긁어봤다"고 털어놨다.
아내와 함께 당첨 여부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A씨는 "아내가 긁은 복권에서 1등이 나왔고 처음엔 어벙벙하다가 서로 방방 뛰며 좋아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최근 둘째 아이를 갖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금전적인 안정을 찾아 고민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러한 상황들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도와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아직 계획이 없다"면서도 "잘 살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