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화려한 날들' 정인선이 친모가 이태란임을 알게 된 뒤 혼란스러워했지만, 가족들 앞에선 티를 내지 않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지은오(정인선 분)가 고성희(이태란 분)가 자기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귀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숨긴 채 "자꾸 죄지은 기분이 들지? 아니야,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가게에서는 어머니 정순희(김정영 분)와 동생 지강오(양혁 분)가 신메뉴를 위해 갈비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은오는 "우리 외갓집 비법 갈비가 드디어 세상 빛을 보는 건가?"라며 환하게 웃었고, 정순희는 "몰라 떨려 죽겠어! 숙성이 잘돼야 할 텐데"라며 긴장했다. 지은오는 “뭘 떨려 엄마 몇십 년 동안 몇백번은 만들었을 텐데 맛 걱정은 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며 응원했다.
지강오가 "든든한 아들 있고 다정한 딸 있고 엄마는 다 가졌네"라고 농담하자, 지은오는 "그럼 나는 오빠가 있고 아버지는 뺑소니 사고로 돌아가셨고…"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를 눈치챈 정순희는 "은오야 뭘 그리 멍하니 있어 회사에 무슨 일 있어?"라며 걱정했고, 가족은 티격태격하며 단란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후 지은오는 이지혁(정일우 분)을 만나 "만났어요"라며 친모를 만난 사실을 전했다. 이지혁이 "축하해도 되나?"라고 묻자, 지은오는 조용히 "네"라고 답했다. 이지혁은 "잘됐다 나중에 사연 말해줘, 그리고 나 포기 안 했어"라며 AP 인수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