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심경 고백한 노소영, 웨딩드레스와 함께 올린 도화지엔…

입력 2025.11.07 06:34수정 2025.11.07 08:38
이혼 심경 고백한 노소영, 웨딩드레스와 함께 올린 도화지엔…
/사진=노소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이 확정된 데 대한 소회를 밝혔다.

노 관장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혼이 확정돼 37년 전 시집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며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 아들과도 이제 이별"이라고 적었다.

이어 노 관장은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며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물건들을 만들어 내게 오게까지 한 사람들의 노고가 느껴져 하나하나 곱게 접어 넣는다"고 썼다.

노 관장은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해피 포에버!!'(Happy Forever!!)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라고 돌이켰다.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어린 마음들은 어디서 위로받을꼬. 이것 역시 곱게 접어 넣었다"고 덧붙인 노 관장은 1988년 결혼식 때 입은 것으로 보이는 웨딩드레스와 한복, 옷가지 사진과 자녀들이 만들어준 것으로 추정되는 도화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지난달 16일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결정의 파기환송과는 별개로, 위자료와 이혼 자체를 확정했다.

이혼 심경 고백한 노소영, 웨딩드레스와 함께 올린 도화지엔…
[그래픽] 최태원 - 노소영 부부 이혼 관련 소송 법원 판결 /사진=연합뉴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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