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사 작위 받은 베컴, 그리고 흘러 나온 '골든'

입력 2025.11.06 09:39수정 2025.11.06 09:40
英 기사 작위 받은 베컴, 그리고 흘러 나온 '골든' [N이슈]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골든'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영국 왕실에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울려 퍼졌다.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기사 작위 수여식에서다.

베컴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간 스포츠와 자선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덕분이다.

이날 베컴의 작위식과 더불어 눈에 띈 점은, 베컴이 찰스 3세 국왕에게 작위를 받기 위해 나설 때 '골든'이 현악 4중주로 연주된 점이다. 현지 매체들은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가 과거 베컴을 '골든볼'로 언급했던 점을 감안해, '골든'이 배경음악으로 선택됐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베컴은 시상식 후 영국 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 동안 정말 많은 행운을 누렸고 많은 것을 이뤘지만 기사 작위라는 명예를 얻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못 했다"라며 "런던 동쪽 레이턴스톤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윈저성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존경받는 기관의 수장인 국왕 폐하로부터 명예를 받게 되다니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골든'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대흥행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일(한국 시각)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10월 31일~11월6일 자)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정상을 탈환했다. 더불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8주간 1위를 차지했다. K팝으로는 '핫 100'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곡이자, K팝 걸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처음 1위를 기록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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