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으로 화제가 된 브랜드 깐부치킨에서 이들이 먹은 메뉴를 그대로 재현해 출시한다.
4일 깐부치킨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AI깐부' 세트 메뉴 포스터를 공개하고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그날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던 바로 그 메뉴 조합을 세트 메뉴로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AI깐부’는 치맥 회동 당시 테이블에 올랐던 바삭한 식스팩·크리스피 순살치킨·치즈스틱 세 가지로 구성된 세트다. 깐부치킨 측은 "딱 이 세 가지 조합이 요즘 난리 난 그 맛"이라며 해당 세트의 판매 수익금 10%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메뉴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 공식 홈페이지와 배달 애플리케이션에도 메뉴가 아직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황 CEO는 지난달 30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들이 모인 장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한 깐부치킨 매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문한 매장은 대기줄이 생기고 배달앱에서 '깐부치킨'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치맥 회동’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의 매출은 이전보다 30~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장뿐 아니라, 경기 용인 본점을 포함한 전국 14곳의 직영점은 영업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손님들이 갑자기 늘면서, 가맹점에 공급할 닭이 부족해진 탓이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늘어난 고객으로 인해 매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며 "전 가맹점주에게 위생과 고객 응대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