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백성문 변호사가 암 투병 중 52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내인 김선영 YTN 앵커가 남편을 추모한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4일 김선영 앵커는 고(故) 백성문 변호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고 백성문 변호사 상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많은 분들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고인을 떠나보낸 황망한 마음의 큰 위로가 됐다"라고 글을 게시했다.
김 앵커는 "제 남편은 10월의 마지막 날, 너무나 사랑했던 프로야구 팀 LG (트윈스)가 우승한 날 숨을 거두었다"라며 "그리고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른 날, 용인공원 한 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곳에서 영면에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남편은 생전, 제게 친한 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다고 했다"라며 "그의 바람대로 이따금 들러 고인을 추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앵커는 "제게는 최고의 남편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패널이자 멋진 변호사였다"라며 "고 백성문을 수식하는 수많은 말들은 이제 그의 환한 미소와 함께 그를 추억하는 분들의 가슴속에 묻겠다"라고 사별한 남편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짧은 인생과 병마로 인한 고통의 기간은 너무나 애통하지만, 훌륭한 발자취를 남기고 가족들과 동료, 친구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떠나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고 백성문 변호사는 지난 10월 31일 새벽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