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내가 군대 갔을 때 아내는 4살…연락처부터 물어봐"

입력 2025.11.03 11:10수정 2025.11.03 11:11
이창훈 "내가 군대 갔을 때 아내는 4살…연락처부터 물어봐"
[서울=뉴시스] 2일 오후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이창훈이 후배 김승수를 만나 과거 아내를 만났던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SBS 제공) 2025.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창훈이 17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창훈이 후배 김승수를 만나 과거 아내를 만났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승수는 "우리가 회식하면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그 와중에 형은 17살 어린 형수님을 만났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냐"고 물었다.

이창훈은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거 같다. 난 옛날에 선물 많이 사주고 돈 많이 쓰면 결혼하는 줄 알았다. 난 옛날 여자친구에게 차도 사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 사랑에 실패한 게 서른아홉이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는데 서른아홉과 마흔은 차이가 크더라. 그때 50대를 상상해 봤는데 내가 추해지더라"고 말했다.

아내와의 첫 만남도 떠울렸다. 이창훈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바에서 심형탁을 우연히 만났는데 일행을 소개시켜줬다. 한 분이 인사를 하는데 '따라라라' 했다.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전화번호를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때 나이를 몰랐다. 그 당시 내가 41살이었고 아내가 24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창훈은 "내가 군대 갔을 때 아내가 4살이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나이가 많은데 아버님께 만나도 되는지 여쭤보세요' 했다. 너 같으면 17살 나이 차를 만나게 하겠냐. 근데 아버님이 '좋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는 "나는 이 사람과 잘 되겠다 싶으면 어머니를 같이 만났다. 그게 어머니가 만난 다섯 번째 여자였다. 어머니가 '창훈아, 미안한데 두 사람 일이니까 엄마는 좀 빼주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막 웃으셨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창훈은 "(아내와 만난 후) 엄마를 모셔다드리는데 '창훈아, 밥 한 번 더 먹자' 하시더라. 그리고 '창훈아 쟤다. 결혼해라. 아무것도 필요 없어 네가 업고 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훈은 1966년생으로 지난 2009년 1982년생인 아내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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