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지상렬, '썸붕' 위기 넘겼다…눈물 흘린 신보람에 사과

입력 2025.11.02 12:02수정 2025.11.02 12:03
'살림남' 지상렬, '썸붕' 위기 넘겼다…눈물 흘린 신보람에 사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살림남' 지상렬, '썸붕' 위기 넘겼다…눈물 흘린 신보람에 사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연애 바보' 지상렬이 신보람에게 진심을 고백하며 다시 핑크빛 애정 전선을 회복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지상렬과 신보람의 관계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박서진, 김종민의 맞춤 솔루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머리를 싸매고 끙끙대는 지상렬 형수의 모습과 홀로 방 안에 틀어박혀 이별 노래를 흥얼거리며 돌연 실연 모드에 빠진 지상렬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이 망연자실한 이유는 지상렬과 '썸' 기류를 이어가던 미모의 쇼호스트 신보람 때문이었다. 며칠 전 지상렬 집을 찾으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이었지만, 촬영 후 뒤풀이 자리에서 뜻밖의 사건이 터지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형수는 "상렬 삼촌이 보람 씨한테 말실수했다, '다른 사람한테 훨훨 날아가라'라고 해서 많이 속상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지상렬 특유의 '독설 개그'가 핑크빛 기류에 급제동을 걸며 썸 분위기를 냉각시킨 것. 실제로 신보람은 눈물까지 보였고, 이후 지상렬의 연락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긴장감을 더했다.

"쫑 났다"며 푸념하는 지상렬에게 형수는 "전화해서 사과해라, 진지하게 이야기해라, 지금처럼 하면 평생 장가 못 간다"라며 따끔한 충고를 날렸다. 그러나 지상렬은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며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연애 위기에 빠진 지상렬을 위해 그의 사랑을 적극 응원해 온 박서진이 집을 찾았다. 지상렬은 당시 신보람과의 뒤풀이를 떠올리며 "야관문 술을 한 통 다 마시고 취해서 남자들하고 술 먹는 버릇이 나왔다, 보람이가 우는 것 같아 갱년기라고 놀렸다"고 고백했고, 박서진은 "그건 너무 심했다"며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어 지상렬의 20년 지기 예능 단짝 김종민도 달려왔다. 김종민은 지상렬의 문제 발언을 꼬집으며 "여자들은 그런 말이 평생 남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박서진은 지상렬의 '연애 바보' 탈출을 위해 그의 문제 장면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거울 치료'를 시작했다.

영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본 지상렬은 뒤늦게 "왜 좋아하는 사람한테 훨훨 날아가라고 하냐"라며 자책했고, 김종민은 "나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몇십 번씩 한다"며 조언을 이어갔다.

이어 공개된 또 다른 장면에서는 지상렬의 충격적인 행동이 드러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신보람이 용기 내 먼저 연락처를 묻고 자기 번호를 남기기 위해 지상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지상렬은 벨 소리가 울리자 "아, 이거 왜 울리냐"며 전화를 팽개치듯 던져버린 것. 이를 본 김종민은 "나였으면 뺨 때렸다"며 분노했고, 박서진도 "진짜 나빴다"며 거침없이 지적했다. 당황한 지상렬은 "영상으로 보니까 또 다르다, 상대방이 민망했겠다"며 뒤늦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상렬은 박서진, 김종민과 상황극을 해보며 신보람에게 사과할 준비를 했다. 이후 꽃다발까지 챙긴 그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신보람을 기다렸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신보람은 평소와 달리 무표정으로 지상렬 앞에 앉았고, 그의 농담에도 웃음을 보이지 않아 현장을 얼어붙게 했다.


이에 지상렬은 "미안하다"며 거친 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의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에 신보람은 점차 미소를 되찾았고, 지상렬은 "나도 이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보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귀엽더라"며 속마음을 전했고, 앞으로의 관계 진전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