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1집은 한국 록의 정전으로 통하며 '우리노래전시회'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신호탄으로 평가 받는다. 최성원은 이 명반들에 실린 주요 곡들의 창작자이자 프로듀서였다.
2일 음악 동인 '한국 팝의 고고학'(한팝고)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한국 팝의 고고학 북토크 Vol. 4'의 하나로 '한국 대중음악의 '판'을 바꾼 전설, 최성원과의 특별한 만남'이 마련된다.
최성원은 1975년 대마초 파동부터 1985년 들국화 1집을 발표할 때까지 10년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한국 포크와 록의 산증인으로부터 역사를 직접 듣는 자리다.
최성원은 '우리노래전시회' 발표 40주년을 기념해 최근 젊은 후배 아티스트들과 '우리노래전시회 리부트(Reboot)' 앨범을 제작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날 자리엔 후배 아티스트인 밴드 '9와 숫자들'의 9이자 밴드 '스위머스' 멤버 겸 프로듀서인 송재경,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 수상자로 '우리노래전시회 리부트'에도 참여한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도 참여한다. 송재경과 여유와 설빈은 축하공연도 선보인다. '동아기획 이야기' 저자인 이소진 씨가 사회를 본다.
모임 시작 전 특별 순서도 마련된다. 한국 록의 선구자 김홍탁 1주기를 추모한다. '키보이스' '히식스'를 이끈 고인은 1960~70년대 국내 그룹 사운드 전성시대를 이끈 기타리스트다. 작년 12월 비상한 시국 상황에서 타계했다.
'한팝고'는 17년 만에 완간된 한국 대중음악 저서의 기념비인 '한국 팝의 고고학'(을유문화사)의 저자들인 대중음악 평론가인 신현준 성공회대 교수, 최지은 대중음악 평론가, 김학선 대중음악 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그리고 류형규 씨가 뭉친 동인이다. 이번 행사는 신현준과 무정만리, 류형규와 maniadb, 을유문화사, 노웨이브, 나무연필, 비욘드뮤직, 박정용(벨로주) 등이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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