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정은이 염혜란과의 라이벌 의식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3' 3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가 이정은, 정려원과 함께 '64번째 길바닥' 보령에서 식도락을 펼쳤다.
이날 보령에 뜬 전현무-곽튜브는 '먹친구' 이정은-정려원을 만나 소머리국밥 맛집으로 향했다. 이정은은 과거 왕십리 우물가 옆에 있었던 소머리국밥 맛집을 언급, 전현무는 "저도 안다"며 반가워했다. 이에 이정은은 깜짝 놀라며 "저랑 연배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이가 30대 후반 아니냐"고 묻자 전현무는 "내가 이 정도로 동안이었나"라며 감탄했다.
폭소가 만발한 상황 속, 전현무는 '폭싹 속았수다' 등에 출연하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 배우 염혜란을 언급하며 "혹시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없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은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같은 역할이 들어오면 나도 하고 싶을 때가 있다"며 "그래도 그 역할에 어떤 배우가 그려지면, 그 배우가 하면 더 좋은 역할이 될 것 같아서 (저는) 안 한다"며 진심을 밝혀 모두를 감동케 했다.
다음 코스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는 취미 생활에 대한 토크가 펼쳐졌다. 화가로 활동 중인 정려원은 '무스키아(전현무 화가 부캐릭터)'의 작품을 검색해 본 뒤, "색 되게 잘 쓰신다"고 극찬하기도. 이후 보령의 묵 요리 맛집에 도착한 네 사람은 "묵 요리는 종류별로 다 먹어보자"며 먹방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전현무는 '연기 경력 34년 차' 이정은에게 "연극 오래 하시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이정은은 "오래 했다, 그땐 1년에 20만 원 벌었다"며 연극배우 시절 연봉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이정은은 "(연극배우 시절에 아르바이트로) 식당 일도 해봐서 (식당 직원) 어머님들과 대화가 좀 더 편하다"고 털어놨다.
먹방이 한창이던 상황에서 전현무는 "두 분 다 외롭지는 않으시냐"고 물었다. 정려원은 "'외로워, 그런데 좋아', 이런 느낌"이라고 답한 뒤, "끝에 외로움이 붙으면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외로움이 앞에 붙으면 사실이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정려원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번 작품을 할 때 작가님한테 '이정은 선배님이 출연하면 무조건 하겠다'고 조건을 걸었다"며 "너무 함께하고 싶었다, 앞서 (이정은과) 같이 연기했던 한지민 등이 진짜 극찬하더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