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시부야구의 철거 공사 현장에서 동식물 표본 보존에 주로 쓰이는 포르말린에 절여진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생아 시신이 발견됐다.
31일 마이니티 신문,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 시부야구의 한 공동주택 철거현장에서 포르말린 용액에 담긴 신생아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20~30cm 정도 크기로,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철거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중장비로 지반을 파내던 중 유리병이 깨지는 소리를 들고, 땅 속에서 신생아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시신 근처에는 깨진 유리병 파편들이 떨어져 있었고, 시신은 젖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경시청은 철거 아파트 자리에 이전에 산부인과가 있었다는 주민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살인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