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 완전체 활동을 위해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측이 기존 합의 사항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이 입장을 전했다.
30일 INB100은 입장문을 내고 "첸백시는 기존 합의서의 이행을 성실히 진행하며, 멤버들과의 신뢰 회복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원만한 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SM이 지난 29일 입장문에서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첸백시 개인활동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라는 내용이 아직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한 건에 대해 "첸백시는 매출액 10% 지급 의사에 변함이 없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합의에 이르러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SM이 첸백시와의 신뢰 관계가 "크게 무너졌다"라고 표현한 건에 대해 "모든 협의는 '엑소 완전체 활동'을 전제로 진행됐다"라며 "첸백시는 기존 합의서의 이행 의사를 명확히 하고, 멤버들과 직접 소통 중이었으며 팀의 일원으로서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답했다.
SM이 "(첸백시) 3인 측은 10월 2일 2차 조정기일 이후 당사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16일에 먼저 이의신청을 한 바 있다"라고 전한 것에 대해 INB100은 "첸백시는 법원의 조정기일을 전후해 개인활동 매출 10% 지급 의사를 SM 측에 전달하고,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10월 2일 조정위원이 제시한 금액은 양측의 합의와 무관한 임의의 산정액이었기에, 양사 모두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조정기일 현장에서 밝혔다"라며 "이후 해당 금액이 문서로 송달되자, 양측은 동일하게 10월 16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조치일 뿐이며, 첸백시가 합의 의사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7일 SM은 1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1분기 정규 8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때 활동 참여 멤버로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과 SM을 떠났던 중국인 멤버 레이는 이름을 올렸으나 독립 레이블사 INB100로 이적해 활동 중인 첸, 백현, 시우민의 이름은 빠졌다. 이후 첸백시 측은 엑소 활동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M은 "팀 활동에 참여하는 문제는 무리한 다수의 분쟁을 통해 양측 간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음은 물론, 엑소라는 팀에 끼친 피해 및 팬들과 멤버들에게 준 상처가 컸기 때문에, 기존 합의서를 이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3인 측의 진지한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순리였다"면서, 첸백시의 활동 참여 희망 의사 입장문 발표에 대해 "사정을 왜곡한 3인 측의 발표에 당사는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