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미용사가 혼자 사는 여성 집에서... 기이한 행동에 소름

입력 2025.10.29 12:09수정 2025.10.29 14:56
남자 미용사가 혼자 사는 여성 집에서... 기이한 행동에 소름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남자 미용사가 혼자 사는 여성 집에서... 기이한 행동에 소름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혼자 사는 여성 집 앞에서 모르는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문손잡이에 침까지 뱉고 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서 제보한 여성 A씨는 충남 아산에 거주 중이며, 지난 4월 자신이 사는 집 문 앞에서 누군가 흡연을 하고 침을 뱉어놨다고 전했다.

A씨가 제공한 현관 앞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현관문 앞에 바짝 붙어 침을 뱉는 장면과 문 앞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 등이 담겼다.

남성은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인물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지만 다른 층에 사는 지인을 보러 몇 차례 왔다 갔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확인한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측에서 “재물손괴도 아니고 주거침입도 아니고 딱히 죄목이 없다”며 수사를 종결한 사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엘리베이터에서 남성과 마주치고 있고, 같은 층에 남성이 따라 내린 적도 있다"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한편 사연을 들은 박지훈 변호사는 "재물손괴는 (처벌) 가능할 것 같다.
훼손시키는 것도 범죄지만 효용(사실상·감정상 재물을 본래의 사용목적에 제공할 수 없게 하는 상태,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상태까지 포함)할 때도 성립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박 변호사는 “(화면에) 정확하게는 안 나오고 있지만 침을 뱉어서 (손잡이에) 묻히는 모습도 있다. 손잡이를 사용하기 힘들어진다는 측면까지 고려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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