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도중 의문의 '고릴라' 그린 국회의원, 왜?

입력 2025.10.28 06:41수정 2025.10.28 14:42
국정감사 도중 의문의 '고릴라' 그린 국회의원, 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고릴라 그림을 그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고릴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고릴라 그림을 그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유 의원은 노트북 화면에 고릴라 사진을 띄워놓고 이를 따라 그리는 모습이다. 유 의원은 연필을 바꿔가며 색칠까지 정성스럽게 했다.

다만, 유 의원이 왜 고릴라 그림을 그렸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JTBC를 통해 “미안합니다”라고만 답한 것을 전해졌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은 수요 억제책 위주의 10·15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집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좌절을 주고, 집 가진 사람들은 불안에 떨게 하고, 세입자들은 전세난에 쫓겨 월세로 내몰리고 있다”며 “차관 한 명 꼬리 자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은 공급을 늘려달라는데 정부는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라며 “겉으로는 공급 확대를 외치지만 공급을 막는 모순된 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사다리 타고 간신히 올라간 사람들은 집 있는 죄가 있고, 아직도 못 올라간 사람들은 집 없는 벌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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