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저질렀다가 경북대 떨어졌어요"... 22명 불합격 처리

입력 2025.10.27 15:43수정 2025.10.27 16:35

"학교폭력 저질렀다가 경북대 떨어졌어요"... 22명 불합격 처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경북대학교가 2025학년도 입시 지원자 중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22명의 지원자를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모든 대입 전형에 반영해 조치사항에 따라 총점에서 감점 처리하고 있다.

학교폭력 조치 사항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로 나뉜다.

처분별로 살펴보면 1∼3호 처분은 10점 감점, 4∼7호 처분은 50점 감점, 8∼9호 처분은 150점을 감점한다.

이에 따라 지원자 11명이 10~50점씩 감점돼 불합격했으며, 이들은 각각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전형,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 등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논술(AAT)전형에서 3명, 학생부종합 영농창업인재전형에서 1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과 특기자(체육전형) 등에서도 불합격자가 나왔으며,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에 지원했다가 학폭 전력 때문에 불합격한 수험생도 3명 있었다.

불합격자 대부분은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일부 대학은 전형 구분 없이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정성평가에만 반영하는 등 국립대마다 학교폭력 전력을 입시에 반영하는 기준이 들쑥날쑥한데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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