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넥스지(NEXZ)가 신곡 '비트복서'(Beat-Boxer)로 가요계 장악을 예고했다.
넥스지는 27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비트복서'(Beat-Boxer)를 정식 발매한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호응을 모았던 미니 2집 '오 리얼리?'(O-RLY?)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신보다. 미니 3집에는 타이틀곡 '비트복서'와 함께 파워풀한 '레거시'(Legacy), 선공개곡 '아임 힘'(I'm Him), 청량한 '코스타'(Co-Star), 발랄한 팬송 '넥스트 투 미'(Next To Me)가 수록됐다.
타이틀곡 '비트복서'는 2000년대 힙합 댄스 사운드 기반의 미니멀하고 유니크한 트랙으로, 압도적 에너지로 무대 위에서 비트를 박살 내겠다는 넥스지의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멤버 토모야, 유우, 하루가 직접 안무 창작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며 '무대 맛집' 수식어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리더 토모야는 퍼포먼스는 기본이고 라이브까지 열심히 연습했으니,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일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 지난해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넥스지는 올해 8월 '일본 공연의 성지' 도쿄 부도칸에 입성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토모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JYP 선배 아티스트들처럼 규모가 더 큰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비트복서' 활동에 대한 각오도 대단했다. 멤버 휴이는 "지난 컴백 때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는데 아쉽게도 1위를 하지 못했다, 이번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라 했고, 토모야는 "'비트복서'로 무대를 찢어서 'JYP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5세대 퍼포먼스 톱', 'JYP의 미래'가 되고 싶다는 패기의 보이그룹 넥스지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N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8월 '일본 공연의 성지' 도쿄 부도칸에 입성한 데 이어, 바로 지난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했다. 데뷔한 지 1년 만에 눈부신 성과를 거둔 소감은.
▶(토모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선배님과 박진영 PD님이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하실 때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넥스지가 여기서 공연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실감이 안 난다. 지난주에 스트레이 키즈 선배님들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하시는 것도 보러 갔는데 너무 멋있더라. 우리도 언젠가 더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
-넥스지는 일본 현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시즌 2를 통해 결성됐다. 멤버들이 한국에서 데뷔를 결심한 이유가 궁금하다.
▶(유우) 어릴 때부터 엄마와 누나가 K팝을 좋아했다.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행복해하는 엄마와 누나를 보면서 나도 K팝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졌다. 그 시기에 '니지 프로젝트' 시즌 2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도전했고, 감사하게도 데뷔할 수 있었다. (데뷔했으니) 나 역시 많은 분께 행복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저번에 본가에 갔는데 이제 현관이 내 굿즈로 장식이 돼 있더라.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현관을 내 굿즈로 장식해 주신 걸 보고 '많이 응원해 주시는구나'를 느꼈다.(웃음)
▶(소건) 고등학교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게 '케이콘'이었다. 관객들이 춤추는 사람을 주목해서 집중이 되는 상황이 멋있었고 나에겐 새로운 충격이었다. 나 역시 빛나고 큰 사랑을 받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고 멤버들과 함께 데뷔하게 됐다.
-하루의 경우 JYP 입사 전 회사의 오디션 제안을 여러 번 거절했다고 하던데.
▶(하루) 중학교 2학년 때 댄스 배틀 장소에서 JYP의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그땐 춤에 빠져 있는 데다 아티스트들도 아예 몰라서 '나는 관심 없다, 춤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거절했는데, 다음날 학교에서 집에 가는 길에 캐스팅 디렉터 분이 또 오셔서 '아직도 관심 없냐'라고 물어보셨다. 그때 춤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는데도, 영상 한 번만 찍어달라고 해서 프리스타일로 춤을 추고, 노래는 소리 내는 거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부르고, 사진을 찍어서 보냈는데 합격이라고 해서 놀랐다. 이후에 직접 만나서 거절했는데 디렉터가 '진짜 좋은 기회다, 나중에 후회할 거야'라고 하셨다. 그러다 2년 후에 다시 연락이 왔다. 그 사이 댄스 배틀을 하면서 뭔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춤과 노래를 통해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타이밍 좋게 한국에 오게 됐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 가운데 넥스지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소건) 넥스지의 색은 여러 가지고, 우리만의 음악을 하면서 우리만의 길을 간다는 것. 그런 마음으로 이번 컴백을 준비했다. 감사하게도 '무대 맛집',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칭찬을 해주셔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이번 곡('비트복서')도 멋있다.
-롤모델이 있다면.
▶(토모야) 박진영 PD님을 존경한다. PD님 30주년 콘서트에 내가 함께 듀엣 무대를 했는데, 아직도 그 순간을 기억한다. 같이 춤추고 노래하면서 행복했고 꿈 같고 신기했다. 그때 사인도 받았다.(웃음) PD님 말씀도 기억에 남는데, 저번에 집에 초대받아 함께 밥을 먹으면서 넥스지의 강점은 열정이라고 해주셨다. 또 멤버들을 아끼고, 직원들을 아끼고, 팬들을 아끼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이 세 가지만 하면 사랑받을 거라고 조언해주셨다.
▶(세이타) 내 롤모델은 스트레이 키즈 승민 선배님이다. 저번에 회사 엘리베이터 앞에서 잠깐 뵀는데, 우리 곡 '아임 힘' 무대를 봤다면서 멋지다고 칭찬해 주셨다. 일본에 있을 때부터 선배님을 좋아했다. 모니터에서 보던 분이랑 실제 대화하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우리 곡을 칭찬해 주셔서 눈물이 나올 뻔했다. 연락처를 받았을 때도 기뻤다. 존경하는 선배님이 응원해 주셔서 200% 행복해졌다.
-신곡 '비트복서' 발표 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휴이) 지난 컴백 때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는데 아쉽게도 1위를 하지 못했다. 이후에 더 열정이 생겨서 '다음 컴백 때는 실력을 올려서 더 달려가자'고 했다. 이번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다.
▶(토모야) '비트복서'를 통해 '5세대 퍼포먼스 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