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친여동생이 남편에게 사적인 연락을 자주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여동생이 남편한테 개인 톡 하는 거 괜찮은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여동생은 가족 단톡방이 있는데도 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개인적인 연락을 한다"면서 "개인톡으로 생일을 축하하고, 본가에 친정 식구들만 있을 때는 '형부만 못 와서 아쉽다'고 한다든지, 내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내 남편 이야기를 꺼낸다든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싫다는 데도 남편과 본가에서 늦은 밤 단둘이 술을 먹자고 한다"면서 "이 부분은 남편이 미안하다면서 식구라서 함부로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내가 카톡을 했는데 남편한테만 저도 듣지 못한 친정 사정을 개인 카톡으로 보낸다"면서 "직접적으로 말하기 창피해서 어머니를 통해서 말했는데 여동생의 행동은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 생일에 선물을 카톡으로 주는 건 고맙긴 하지만 나는 시누이 선물도 남편을 통해서 보낸다.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제부가 된다고 해도 전 개인적으로 톡 안 보낼 것 같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형부라도 단둘이 술마시자는 연락은 선 넘었다", "남편 휴대전화에서 동생을 차단해라", "선 넘은 거 맞다", "여동생한테 직접 '네 행동이 불편하다. 앞으로 그러지 마라'고 말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