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환, 보관문화훈장 수훈 "친구 故전유성, 이 자리에 없어 가슴 아파"

입력 2025.10.23 19:51수정 2025.10.23 19:52
정동환, 보관문화훈장 수훈 "친구 故전유성, 이 자리에 없어 가슴 아파"
배우 정동환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정동환이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한 정동환은 "참 감사하다, 사랑하는 무대에 다시 불러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무대는 환상의 장소이고 꿈의 장소이다, 무엇이든 마음껏 일어날 수 있는 장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동환은 "제 친구, 또 오래전 같이 연극을 했던 코미디언, 개그맨, 그 친구가 이 자리에 없어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며 "사실 1965년 바로 오늘, 10월 23일, 저와 같이 무대에 섰던 친구다, 근데 그 친구는 좀 더 먼저 갔고 저는 남아서 이 상을 받고 있다"라고 고 전유성을 언급해 먹먹하게 했다.

정동환은 또한 "또 하나 가슴 아픈 일이 있다면 제가 재미없고 긴 연극을 많이 하는데, 늘 꾸준히 찾아와 격려했던 분이 이순재 선생님이신데 지금 건강이 안 좋으셔서 이 자리에 없으시다"라며 "건강이 회복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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