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방송인 김재원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12년간 KBS '아침마당'을 이끌어 온 최장수 MC 김재원 아나운서가 유퀴저로 함께 했다.
'세상은 넓다' 진행 5년, '6시 내고향' 진행 8년부터 '아침마당'을 12년간 진행한 김재원 아나운서가 KBS 명예퇴직 후 인생 2막 시작과 함께 '유퀴즈'를 찾아왔다. 퇴사 후 '유퀴즈'가 첫 방송이라고. 김재원은 많은 시청자들이 느끼는 서운함에 "서운함은 사랑이었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0년 6개월 동안 KBS에서 근무한 김재원은 정년퇴직을 생각했지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퇴직해 방송을 계속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많은 후배들의 조언에 "명예퇴직이라도 뜨면 나갈 텐데"라는 고민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재원은 "(고민하고) 이틀 뒤에 명예퇴직이 떴다"라며 프리 선언이라기보다는 퇴사, 퇴직, 백수라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 김재원은 "시청자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에 다녔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는 사회에 처음 나온 초년병, 취업준비생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재원이 퇴직 이후, '퇴직금 30억', '300억 자산가', '퇴직금으로 제주도에 카페 개업' 등 많은 거짓 뉴스가 떠도는 것을 언급하며 해명에 나섰다. 김재원은 카페는 운영하지 않으며, 300억 원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2년간 '아침마당'을 이끈 최장수 남자 MC로 생방송만 3300회 10000명의 출연자를 만난 김재원. 그는 생방송을 위해 매일 새벽 4시 40분에 기상했던 지난 일상을 회상, '아침마당' 속 다양한 일화와 숨겨왔던 인생사를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