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남진이 베트남전 파병 당시 일화를 털어놨다.
18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남진' 편으로 꾸며진다.
최근 녹화에서 남진은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만큼 지난 세월 속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남진은 '상사화' 무대를 듣고 과거 참전했던 베트남전을 떠올렸다.
남진은 "밤에 매복을 나가려고 하는데, 밥 먹던 테이블에 폭탄이 꽂혔다"라며 "다들 '폭탄이다'라면서 피했는데 저는 전쟁에 익숙지 않았던 터라 못 피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바로 1m 거리에 떨어졌는데 다행히 불발됐다"라며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있다"라고 회상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남진은 젊은 시절 영화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를 털어놔 관심을 높였다.
당시 키스신에 대한 MC 신동엽의 질문에 남진은 "그때는 (키스) 못했다"라며 "입술이 닿으면 영화 상영을 못 한다, 러브신은 볼만 가까이 가고 잘라버린다, 검열이 심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남진은 '원조 오빠부대'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의 히트곡에 얽힌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전하며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봤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