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은수 좋은 날'이 매회 안방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소름 돋는 엔딩을 선보이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되는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 극본 전영신)은 예측불허의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엔딩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상상력을 동시에 자극했다. 이에 다시 봐도 소름 돋는 엔딩 명장면을 통해 인물들의 얽힌 관계를 되짚어봤다.
◇ 5회 극강 스릴 선사한 이영애·김영광…목숨 위협 엔딩
은수(이영애 분)는 첫 번째 동업 이후 '팬텀'의 잃어버린 가방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불안에 휩싸였다. 이후 약가방을 찾던 동현(이규성 분)과 준현(손보승 분)이 복면을 쓰고 은수의 집에 침입했다. 동현·준현 형제는 대화 중이던 은수와 이경(김영광 분)을 비닐봉지로 숨통을 조였다. '은수 좋은 날'은 평범했던 주부의 일상에 들이닥친 폭력과 공포로 안방을 숨 막히게 했다.
◇ 7회 박용우, 뒷목 잡게 만든 충격 반전
7회 엔딩에서는 은수와 이경을 협박하던 인물의 정체가 바로 형사 장태구(박용우 분)로 밝혀졌다. 동현의 사망 이후 죄책감에 시달린 은수는 모든 범죄에서 손을 떼려 했지만 사진을 미끼로 한 협박으로 인해 다시 약 판매에 나섰다. 협박범을 추적하던 이경이 태구의 민낯을 마주하는 엔딩은 극강의 서스펜스를 안겼다. 휘파람을 불며 돈봉투를 챙기던 태구의 서늘한 미소는 정의로운 형사의 가면 뒤에 숨은 비리를 드러내며 소름을 유발했다.
◇ 8회 욕망의 정면충돌 엔딩
8회에서는 협박범의 정체가 드러나며 은수, 이경, 태구의 욕망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경은 강휘림(도상우 분)을 향한 복수의 마지막 단계를 준비하며 은수를 또 한 번 위험으로 내몰았다.
그 가운데 준현(손보승 분)이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고, 은수의 딸 수아(김시아 분)가 마약 운반책으로 엮이는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은수 좋은 날' 9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