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국내 콘텐츠 제작사 이오콘텐츠그룹과 스페인 제작사 뽀킵씨필름이 공동제작 협력으로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강력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14일 이오콘텐츠그룹은 "2025년 10월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영화 및 TV 시리즈 공동제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제작사 간 최초의 MOU 체결로, 한국과 스페인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오콘텐츠그룹은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로 2023년 넷플릭스코리아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도 '나의 완벽한 비서' '견우와 선녀' 영화 '백수아파트' '강령: 귀신놀이' 등 다수 작품들을 선보였다.
뽀킵씨필름은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Álex de la Iglesia) 감독과 까롤리나 방(Carolina Bang) 프로듀서가 이끄는 스페인 대표 제작사다. 국내 영화 '완벽한 타인'의 원작인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비롯해 '옥스포드 살인사건' '더 바' 등으로 국제 영화제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1992'로 TV 시리즈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장르 영화의 대가로 평가받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열며 인지도를 높였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프로젝트 IP 상호 검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 발굴 및 공동 기획·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TV 시리즈 및 장편영화 공동 제작도 협력한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최근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제작역량과 스토리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오콘텐츠그룹이 제작하고 있는 많은 작품들에 큰 매력을 느꼈고 양사의 협력은 스페인과 한국의 새로운 협력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씨 필름의 협력은 양국 대표 제작사 간의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향후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스페인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할 수 있는 Cross-Border 대표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