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미디언 박나래가 상암동에서 장도연과 추억을 회상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는 직업군 특화 동네 3탄 '방송쟁이들의 일터, 상암동'으로 임장을 떠난다.
이날 방송에선 방송 관련 기업만 약 600개가 모여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임장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집에 사는지 들여다본다. 상암동 임장은 '31년 차 방송인' 홍석천과 상암동만 12년째 출근 중인 박나래 그리고 상암동 햇병아리 임우일이 함께한다.
세 사람은 모두 여의도 출신인데, 그중 홍석천은 과거 '대학개그제' 동상을 수상, KBS 1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김숙과 동기라고 고백한다. 김숙의 첫인상에 대해 당시 김숙 앞에만 서면 긴장이 됐다고 회상해 이유를 궁금케 한다. 이어 그는 코미디언 생활은 강렬하게 두 달간 연수받고 관뒀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김숙은 "방송국이 원래 여의도에 모여 있었지만, 2007년부터 본격적인 상암동 방송국 시대가 열렸다"고 소개한다. 이에 주우재는 상암동이 무섭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프로그램 미팅을 상암동 사무실에서 많이 봤는데 특유의 엄숙한 분위기가 나를 옥죄어 내가 갖고 있는 걸 제대로 보여줄 수가 없었다, 이제야 좋은 기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고백한다.
세 사람은 상암동을 거닐며, 한낮의 방송국 풍경을 소개한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타 방송국 직원은 박나래를 반가워하며 "저희 쪽에도 나와 주세요, 보도국이에요"라고 말한다. 이에 박나래가 "제가요? 보도국에요?"라며 당황하자, 홍석천은 "선행 연예인으로 갑시다"라고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상암동의 구시가지, 원주민 마을로 향한다. 방송사가 생기기 전, 주민들이 살던 곳으로 과거 '코미디 빅리그' 개그맨들의 연습실이 있던 곳. 마을 놀이터를 발견한 박나래는 잠시 추억에 잠긴다.
상암동 편은 16일 오후 10시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