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0월" 오아시스, 16년만의 내한 코앞…기대감 상승

입력 2025.10.08 08:00수정 2025.10.08 08:0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는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아시스의 이번 내한 공연은 오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오아시스는 2009년 해체 이후 여러 차례 재결합설이 무성했지만 실제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해체 15년 만에 재결합하며 시작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1991년 데뷔한 오아시스는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샴페인 슈퍼노바'(Champagne Supernova)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 '브릿팝의 황제'로 자리매김했다. 형제인 노엘과 리암 갤러거의 불화는 밴드의 상징적인 이야기로 남았지만, 이번 재결합과 내한 소식은 여전히 세대를 아우르는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이 되고 있다. 앞서 오아시스늘 지난 2006년과 2009년 각각 내한공연을 펼쳤다.

오아시스는 16년 만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던 지난달 '원더월'(Wonderwall), '슈퍼소닉'(Supersonic), '왓에버'(Whatever),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 '스톱 크라잉 유어 하트 아웃'(Stop Crying Your Heart Out) 등 대표곡에 한국어 자막을 덧입힌 영상을 잇달아 올렸다. 내한을 앞두고 올린 이 같은 콘텐츠는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국내 팬들의 큰 관심 속에 조회수를 높이는 중이다.

다만 오아시스는 최근 내한을 앞두고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공식 계정에 욱일기 이미지가 노출된 데 이어 리암 갤러거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게시했다가 논란을 빚은 것이다. 이에 리암은 "의도적이지 않았다"며 "불쾌했다면 미안하다, 모두를 사랑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평화와 사랑을 전한다"고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콘서트 소식이 알려지자 예매 사이트에는 대기 인원이 수만 명 몰리며 순식간에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생 때 듣던 노래를 드디어 라이브로 본다니 믿기지 않는다", "청춘의 밴드가 돌아왔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기대와 환영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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