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안영미가 결혼 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5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남편과 결혼 생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연말 계획을 묻자 "둘째 계획 말고는 딱히 (없다)"라면서 "(남편이) 가끔 한국에 올 때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평생의 제일 친한 친구를 만나고 싶었다, 라디오를 통해서 (남편을) 만났다, 시기가 참 애매하게도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미국에 일자리가 생겨서 갔는데 코로나가 터진 거다, 가자마자 그렇게 됐다, 혼인 신고했으니까 신혼집 구하고 그러는데 내가 생각한 알콩달콩 신혼이 없다, 당시에는 언제 (팬데믹이) 해제될지 모르는 상태였다, 9개월을 못 만났다"라고 했다.
이어 "신혼인데 신혼이 아니었다, 나는 워낙 인정욕구 강하고 '관종기'도 있고 사랑받기 좋아하고, 나를 평생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와 하루 종일 붙어서 넷플릭스 보는 걸 상상했는데 너무 애매하더라, 유부녀인 건 다 아는데 혼자다"라고 덧붙였다.
안영미는 "정말 너무 힘든데 온 국민이 힘들지 않나, 방송에 나가서 힘들다 외롭다 그런 말도 못 하는 거다, 그러고 나니까 '결혼에 대한 (환상을) 내려놔야 하는구나'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 알았다, 그때부터 예전의 안영미는 다 버렸다"라고 회상했다.
안영미는 현재 남편과 3~4개월에 한 번 만난다고 했다.
자신이 미국에 살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다 내려놓고 이제 (방송을) 어떻게 하는지 알겠는데 이걸 놓고 가자니 누군가 제가 올 때까지 기다려주고 자리를 비워주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남편과) 서로 '일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일하자'고 한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