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여행 가는 며느리, 시모 분노 "아들이.."

입력 2025.10.05 04:40수정 2025.10.05 10:48
"아들 부부, 연휴 시작 전 2일 오고…며느리는 5~12일 제주 여행"
엇갈린 의견…"며느리가 자식이냐" vs "요즘은 며느리 눈치 봐야"
추석에 여행 가는 며느리, 시모 분노 "아들이.."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에 제주 여행 계획을 알린 며느리가 미워 보인다는 시어머니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네티즌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일 머니S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석에 여행 가는 며느리의 태도가 불쾌하다는 시어머니의 사연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아들 내외가 추석 연휴 시작하기 전인 2일 집에 오겠다고 했다. 퇴근 후 저녁에서나 오겠다더라"라며 "추석 연휴 시작인 3, 4일은 부부끼리 일정이 있고 며느리는 오는 5일부터 12일 밤까지 제주 여행 간다더라"라고 적었다.

이어 "아들이 추석 당일 아침에 왔다 간다는데 명절에 이러는 게 맞는 거냐. 자식을 잘못 키웠나 싶다"고 토로했다.

올 추석은 10월 6일이며 3일인 개천절부터 휴일이 시작된다. 4일은 토요일이고 일요일인 5일부터 7일까지가 추석 연휴다. 8일과 9일은 각각 대체공휴일, 한글날이다. 10일 하루 휴가를 쓰면 11~12일 주말까지 쉴 수 있어 최장 열흘간 쉴 수 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렸다.


"며느리는 자식이 아니다", "며느리 여행 가는 게 왜 자식을 잘못 키운 거냐. 아들만 오면 되는 거 아니냐" "아내 혼자 여행 간다고 엄마한테 이르는 아들도 별로다", "며느리는 자식 아니고 남의 집 귀한 딸이다" 등 며느리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며느리가 '여행 가서 명절 때 못 간다'고 미리 양해 구하는 게 맞다", "재산 주지 말고 다 쓰고 가라", "충분히 속상할 만하다. 시대가 많이 변한 것 같다", "요즘은 며느리 눈치 보는 시어머니가 많아졌다" 등 시어머니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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