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길거리 돌아다닌 男, 배달원에게..

입력 2025.10.05 05:40수정 2025.10.05 10:45
흉기 들고 길거리 돌아다닌 男, 배달원에게..
흉기를 들고 도로를 돌아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보배드림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낮 흉기를 들고 도로 위를 활보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칼 든 남성과 마주침'이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오토바이 배달을 하고 있던 중 경험한 일'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한 남성이 저한테 오더니 '112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처음에는 이 남성이 몸이 아픈 줄 알고 도움을 주려고 하던 중 느낌이 좋지 않았다"면서 "눈동자만 굴려 살짝 아래를 보니 한 손에 칼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도로 옆으로 가시라'고 말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호업체와 선수 경험이 있었지만, 칼을 보는 순간 움찔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흉기 들고 길거리 돌아다닌 男, 배달원에게..
흉기를 들고 도로를 돌아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보배드림 캡처

이후 상황도 알렸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온 경찰이 남성에게 "약 하셨냐"고 물었고 남성은 "네"라고 답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남성은 '자기가 왜 칼을 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제 생각엔 정신과 약 같은 걸 과다 복용한 듯 했다"면서 "스스로도 몸을 주체할 수 없어 신고를 요청한 듯하다. 요즘 세상 너무 무섭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 남자가 칼을 휘두르기라도 했으면 정말 위험할 뻔 했다", "칼부림으로 번지지 않아 다행", "마지막 정신줄은 붙잡고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흉기 들고 길거리 돌아다닌 男, 배달원에게..
흉기를 들고 도로를 돌아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영상=보배드림 캡처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