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뉴스1) 안태현 기자 = 톱배우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7년이 흐른 가운데, 아들 최환희(가수 활동명 벤 블리스)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일은 최진실의 17주기다. 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감산공원에 위치한 고(故) 최진실의 묘소에서는 팬들 및 고 최진실의 어머니, 아들 최환희가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
최환희는 추도식이 끝난 뒤 뉴스1을 만나 매년 어머니의 기일을 챙기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저도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 살다 보면 가끔 이제 어머니를 잊고 살 때도 있다, 아들인 저도 그런데 이렇게 어머니를 잊지 않아 주시고 17주기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환희는 어머니 고 최진실에게 남기고 싶은 말에 대해 "항상 보고 싶고, 제가 무엇을 하든 어떤 일을 하고자 하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최환희는 또한 "어머니 그리고 삼촌(최진영) 모두 훌륭하셨던 분이신 만큼 저도 열심히 해서, 어머니와 삼촌의 팬분들께 즐겁게 잘 살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환희는 최근 가수 활동명을 지플랫에서 벤 블리스로 바꾸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관해 "활동명을 바꾼 건 프로듀서 쪽으로 집중을 해볼까 해서였다"라며 "아직 발표된 건 없지만 여러 아티스트분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프로듀서로서 열심히 해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고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4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이후 생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인을 기억하기 위해 고 최진실의 가족들과 지인들은 매년 기일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 추도식을 열고 고인을 기리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며 고인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들 최환희와 고인의 모친도 이날 추도식에 참석했고, 팬들과 함께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진실의 절친인 방송인 홍진경도 묘소를 찾았다.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전날인 1일 묘소를 방문해 어머니를 추억했다. 최진실과 생전 돈독한 우정을 나눴던 방송인 이영자도 1일 최진실의 묘소에 꽃을 올렸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질투'(1992) '별은 내 가슴에'(1997) '그대 그리고 나'(1997) 등의 드라마와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1991) '마누라 죽이기'(1994)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1990년대 청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고인은 2000년대에도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인기 작품을 통해 '국민 배우'의 자리를 지켰다. 야구선수 출신인 고 조성민과 사이에 최환희, 최준희 등 1남 1녀를 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