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딸 성추행한 20대男 검거된 경찰차서 웃으며 한 '기행'

입력 2025.10.02 08:09수정 2025.10.02 08:28
여친 딸 성추행한 20대男 검거된 경찰차서 웃으며 한 '기행'
/사진=요미우리TV

[파이낸셜뉴스] 교제하던 여성의 10대 딸을 협박해 차에 태운 뒤 음란 행위를 한 일본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특히 그는 취재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1일 요미우리TV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건설 노동자 쿠보 료키(21)를 비동의 외설(강제추행), 외설 목적 약취(납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쿠보는 이날 경찰 차량 안에서 취재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거나,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 8월부터 교제하던 40대 여성 집에 침입해 여성의 딸인 10대 소녀를 협박, 차에 태운 뒤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소녀는 차 안에서 손발이 테이프로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거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남자가 서 있었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손과 발을 빙빙 감았다”고 진술했다.

쿠보는 이번 사건을 저지르기 전 교제 여성과 금전 문제를 두고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의 딸을) 집에서 데려갔지만, 음란한 목적은 없었고 여자친구에게 괴롭힘을 주기 위해서였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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