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3명 때린 중국인, 차 훔쳐 뺑소니까지 내더니…분노

입력 2025.09.30 08:57수정 2025.09.30 09:23
일면식 없는 3명 때린 중국인, 차 훔쳐 뺑소니까지 내더니…분노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 강서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50대 중국인 A씨가 여종업원을 폭행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일면식 없는 시민 3명을 잇따라 무차별 폭행하고 차량을 훔쳐 뺑소니 사고까지 낸 5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 강서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5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여종업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식당을 나선 A씨는 인근 빌라로 들어가 20대 남성을 폭행하고, 빌라에서 나온 뒤 40대 남성을 잇따라 폭행했다.

'묻지 마 폭행'을 이어가던 A씨는 시동이 켜진 상태로 편의점 앞에 정차돼 있던 차량을 훔쳐 약 500m 운전을 하다가 4중 추돌사고를 내기도 했다.

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난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 55분께 양천구 소재의 한 시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피해자들은 모두 A씨와 일면식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폭행과 주거침입, 재물 손괴, 차량 절도, 무면허 및 음주 운전, 특가법상 도주 등 9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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