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구하려 바다에 뛰어든 10대, 끝내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09.30 06:25수정 2025.09.30 09:08
군산해경, 실종 사흘만에 시신 발견
친구 구하려 바다에 뛰어든 10대, 끝내 숨진 채 발견
수색 중인 해경/사진=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친구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실종된 1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전북 군산 해망동 동백대교 인근 해안에서 A군(19)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6일 오전 6시 50분께 동백대교 인근에서 친구 B양(19)이 바다에 빠지자 해경에 신고한 뒤 그를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B양을 무사히 구조했으나 A군을 발견하지 못해 수색을 벌여왔다.


해경은 연안구조정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사고 현장에서 서쪽으로 4㎞가량 떨어진 곳에서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지문 분석 등을 통해 A군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수색하던 중 시신을 발견해 A군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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