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김밥에 참치가 없네"... 대신 컵라면 서비스? 황당

입력 2025.09.26 14:14수정 2025.09.26 14:35
"참치김밥에 참치가 없네"... 대신 컵라면 서비스? 황당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A씨가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참치김밥 대신 야채김밥과 김밥 용기 안에 참치를 따로 배달 받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참치김밥에 참치가 없네"... 대신 컵라면 서비스? 황당
업주가 A씨에게 남긴 쪽지./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참치김밥을 주문한 손님이 참치김밥이 아닌 야채김밥을 배달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배달 앱을 통해 참치김밥을 주문한 A씨가 겪은 황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한다는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배달 앱을 통해 참치김밥 3줄을 주문했다.

배달이 와서 포장 용기를 열어본 A씨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용기엔 주문한 참치김밥 대신 야채김밥이 들어있었고 참치는 용기 구석에 따로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포장 봉투 안에는 주문한 김밥 3줄 외에 컵라면과 점주가 남긴 쪽지 한 장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쪽지에는 "고객님 저희가 까먹고 참치를 빼고 말아서 따로 옆에 같이 담아드렸다. 죄송한 마음에 컵라면은 서비스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뭔가 께름칙했던 A씨는 결국 주문을 취소하고 1만 5000원을 환불 받았으며, 김밥은 해당 가게에서 회수해갔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점주가) 자신의 편의를 좀 더 추구했던 거 같다"며 "참치를 깜빡할 수 있지만, 컵라면 서비스를 줄 바에는 김밥을 다시 말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라면 그냥 먹을 수 있지만 한편으론 깨알같이 써놓은 점주의 정성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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