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추미애가 건드리면 대통령도 됐다”

입력 2025.09.25 06:12수정 2025.09.25 14:43
조희대 청문회 증인 채택, 정치권 긴장 고조

황현희 “추미애가 건드리면 대통령도 됐다”
MBC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황현희가 유튜브 대담에서 “추미애가 겨냥한 인물은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조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정치권 전반에 파장이 확산됐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현희는 “추 위원장이 건드리면 상대가 스타가 되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됐다”며 “이번 청문회 역시 정치적 소용돌이를 키울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함께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추 위원장이 과거에도 누구의 제어도 받지 않는 강경한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동반 사퇴 논의 당시, 추 위원장이 연락을 피하며 상황을 흔든 정황을 복수의 관계자들에게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성태는 또 추 위원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고려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추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정치로 걸어 나왔다”며 국회 출석 의무를 강조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오는 30일 청문회를 예고하며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 인사들을 증인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열렸던 ‘사법부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에서 증인 전원이 불출석했던 전례 때문에, 조 대법원장이 증언대에 설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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