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이진호, 이번에는 만취 음주 운전?…소속사 "확인 중"

입력 2025.09.24 15:05수정 2025.09.24 15:05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코미디언 이진호(39)가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

24일 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뉴스1에 "현재 해당 건과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짤막하게 전했다.

앞서 문화일보는 경기 양평경찰서가 이날 오전 3시쯤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이진호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진호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진호의 요구에 따라 혈액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채혈 측정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이진호를 귀가시킨 뒤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이진호는 지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아 다수의 금전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진호가 빌린 돈이 동료들에게 10억 원, 대출업체에 13억 원 등 23억 원 이상에 달한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연예계에서도 방탄소년단(BTS) 지민, 영탁, 이수근, 하성운 등이 이진호와 채무 관계로 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민 측은 금전 피해 발생은 사실이라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영탁 측은 지난 2023년 7월 금전적 도움을 줬고, 이후 2개월 만인 9월 전액을 돌려받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진호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현재도 자숙 기간을 이어오던 상황이었다.

한편 이진호는 1986년생으로,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으며,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JTBC '아는 형님'에서 3년 만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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