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이어 '신사장'까지 1위…tvN 드라마 '축제'

입력 2025.09.20 07:30수정 2025.09.20 07:31
'폭군의 셰프' 이어 '신사장'까지 1위…tvN 드라마 '축제' [N초점]
tvN 폭군의 셰프 포스터


'폭군의 셰프' 이어 '신사장'까지 1위…tvN 드라마 '축제' [N초점]
tvN 폭군의 셰프 포스터


'폭군의 셰프' 이어 '신사장'까지 1위…tvN 드라마 '축제' [N초점]
tvN 신사장 프로젝트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폭군의 셰프'에 이어 '신사장 프로젝트'까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는 축제 분위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 8회는 15.4%(이하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폭군의 셰프'는 1회 4.9%로 출발해 단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로 방송가의 이목을 끌어왔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끝에 15%대 시청률까지 돌파했다.

15.4%는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보물섬' 최종회가 기록한 15.4%(전국 가구 기준)와 동일한 수치이며,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이다. '폭군의 셰프'가 종영까지 4회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단독으로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울지 방송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청률만이 아니라 다시 보기 서비스가 제공되는 OTT 플랫폼 넷플릭스 성적과 화제성 지수도 '넘사벽' 수치를 기록 중이다.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랭킹에서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한 것. 공개 첫 주부터 상위 10위에 차트인해 2주 연속 2위에 올랐고, 4주 차에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680만을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화제성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화제성 랭킹에서 '폭군의 셰프'는 방송 첫 주부터 4주 차까지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주인공 임윤아 역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런 '폭군의 셰프' 인기는 세대와 취향을 타지 않는 소재인 타임슬립, 로맨스 그리고 한국 전통 요리를 담은 화려한 볼거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기 때문. 아름다운 영상미와 어우러진 로맨스는 설렘을 안기고, 극 전반의 유쾌한 분위기는 더 많은 시청자를 TV 앞에 끌어당긴다. 주인공 연지영(임윤아 분)이 대령숙수가 되어 선보이는 요리들은 'K푸드'에 대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폭군의 셰프'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드라마"라고 소개했고, 타임은 "역사적 배경을 판타지 무대로 활용해 도피적이고 오락적인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는 현명한 선택이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5일 처음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 연출 신경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두프레임)는 1회 5.9% 시청률을 기록하며, 2025년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최고 수치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어 2회는 전국 7.4%로 껑충 뛰어올라 월화드라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 안방극장 흥행 보장 배우로 꼽히는 한석규가 중심을 잡는다. 전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보다 유쾌한 배경 안에서 권선징악 스토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조필립 역할의 배현성 역시 '성장캐' 활약으로 존재감을 보인다.

'폭군의 셰프'에 이어 '신사장 프로젝트'까지 1위에 오르며 tvN 드라마의 하반기 성과가 돋보인다.
특히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가 1%대까지 하락했던 올해 초반과 비교하면 더욱 극적인 성과다. '폭군의 셰프'에 이어 이준호 주연의 '태풍상사', '신사장 프로젝트'에 이어 이정재 주연의 '얄미운 사랑'이 편성됐다. 흥행 기세를 탄 tvN 드라마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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