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아는 형님'이 500회 대기록을 세우며 JTBC 최장수 예능 자리를 확고히 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오는 20일 5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15년 시작해 형님들과 전학생과의 만남이라는 세계관을 구축한 '아는 형님'은 방송 11년 차에 접어들며 JTBC 최장수 프로그램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419회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연출자 황제민 PD는 최근 "1회부터 프로그램을 이끈 최창수 CP님과 황선영 작가님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형님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시간이 무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무게감만큼이나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기대할 만할 만한 500회 특집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선영 작가는 "'50회는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러 500회가 됐다, 소감은 그저 '감사함'이다,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노력도 분명히 있었지만, 이렇게 500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꾸준히 시청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 사실이 경이롭고 감사하다"라고 했다.
최 PD는 "어떤 게스트가 와도 예측 불허의 웃음을 만들어내는 능력과 형님들의 독보적인 케미스트리가 '아는 형님'의 심장"이라고 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도 500회를 맞이하면서 큰 의미와 감동을 느꼈다고. 황 작가도 "10년을 돌아보니 출연진 모두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형님들도 제작진도 10년간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어서 울컥한 분들도 많았다, 10년 동안 결혼, 재혼 등 많은 일이 있기도 해서 더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라고 했다.
'아는 형님' 500회 특집의 전학생은 연예인이 아닌 시청자다. 1만여 명의 신청자 중에 선발된 500명의 전학생이 형님들과 만나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500명의 전학생 중에는 과거 강호동에게 용돈을 받았던 전학생부터 서장훈의 농구 라이벌 아들, 신동 닮은 꼴까지 형님들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전학생들이 등장해 유쾌한 말솜씨로 형님들을 폭소하게 할 예정이다.
이날 형님들과 500명의 전학생이 맞붙는 특별한 대결도 공개된다. '전주 1초 듣고 맞히기' '믹스 음악 퀴즈' 등 '아는 형님' 시그니처 게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는 형님'의 정수를 담았다고 자신하는 500회 특집은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