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日로 떠난 '개그콘서트'…열도 사로잡은 K코미디

입력 2025.09.19 10:04수정 2025.09.19 10:05
2년 연속 日로 떠난 '개그콘서트'…열도 사로잡은 K코미디 [N이슈]
'개그콘서트 인 재팬'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개그콘서트'가 2년 연속 일본으로 향해 K코미디로 웃음꽃을 피웠다.

KBS 2TV '개그콘서트'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일본 특집 '개그콘서트 인 재팬'(개그콘서트 in JAPAN)을 선보인다. 지난 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오타 시민회관에서 진행한 특집 녹화의 촬영분이다.

'개그콘서트'는 지난해 9월에도 일본 도쿄 제프 하네다에서 일본 특집 녹화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개그콘서트'가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보인 공연으로, 일본 최대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요시모토 흥업'과 협업해 한일 코미디 대항전 포맷으로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일본 공연에는 재일교포들도 관객으로 찾아 눈길을 끌었다. '개그콘서트' 팀은 '오스트랄로삐꾸스' '발레리노' 등 언어를 초월하는 코미디 형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으며,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김영희의 '소통왕 말자 할매'''로 현지 코미디언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의 활약을 중심으로 '개그콘서트'는 이 의미 있는 행보를 2년 연속 이어간다. 최근 유튜브를 필두로 '개그콘서트' 속 코미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K코미디의 웃음 에너지를 해외와도 끊임없이 교류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특집을 위해 깜짝 게스트도 등장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1편에서는 '데프콘 썸 어때요' 코너에 그룹 유니스가 등장해 힘을 더한다. 신윤승 조수연이 일본으로 여행을 온 콘셉트 속 유니스 멤버 진현주, 코토코, 임서원이 조수연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로 등장해 콩트 코미디의 맛을 살린다.

이외에도 새로운 코너들도 일본 특집 무대에서 선보여졌다. 과연 어떤 코너들이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여졌을지, 또 이 코너들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관객들을 웃음의 향연 속으로 몰아넣었을지 기대가 되는 지점이다. 더불어 올해도 '요시모토 흥업'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는 만큼, 일본 코미디언들이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2년 연속 일본 특집인 만큼, 달라진 점도 있다. 바로 관객들이다.
지난해 일본 공연에서는 재일교포들이 다수 객석을 채우면서 '개그콘서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재일교포들이 아닌 '개그콘서트'를 만나기 위해 찾은 일본인 관객들이 더 늘어났다는 전언이다.

한국과 일본의 코미디 교류 속 K코미디의 한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개그콘서트'. 올해에는 일본인 관객들이 더 늘어난 만큼, '개그콘서트'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과연 일본에 K코미디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였을지 기대가 커진다.

한편 '개그콘서트 인 재팬' 1편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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