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용 한강버스 놓고 갑론을박 "지하철 타면 25분 걸리는 거리를..."

입력 2025.09.18 07:46수정 2025.09.18 10:21
서울시 수상 대중교통수단 18일 운항 시작
고민정 "2시간이면 제주도 다녀온다" 비판
출퇴근용 한강버스 놓고 갑론을박 "지하철 타면 25분 걸리는 거리를..."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서울시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릴 높였다.

고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퇴근용으로 한강버스를 만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2시간이면 제주도도 다녀오겠다”고 꼬집었다.

국내 최초의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한강버스는 오는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다.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가격은 편도 3000원으로, 5000원을 추가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무제한 탑승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한강버스가 3개월간 시범운항을 끝내고 정식으로 운항한다고 밝혔다.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28.9㎞)’ 등 7개 선착장에서 탑승이 가능하며 단계적으로 운항 시간이 확대된다.

먼저 서울시는 다음달 9일까지 한강버스 8척을 주중·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까지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매일 14회씩 운항한다.
소요 시간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127분,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80분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서울시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 “특혜 의혹과 세금 낭비에 대한 철저한 독립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업이 전형적인 특혜 행정과 혈세 낭비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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