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윤지온(35)이 오토바이를 탈취한 후 음주 운전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윤지온은 17일 돌연 폐쇄했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성화한 후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서 정말 면목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며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지온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이날 뉴스1의 단독 보도로 윤지온이 음주 운전으로 촬영 중이던 채널A 새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극본 소해원/연출 김진성)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현재 6부까지 대본이 나온 상황이다. 윤지온은 지난주까지도 촬영에 참여했고, 이번 주에도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음주 운전이 적발되면서 하차가 불가피해졌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오는 12월까지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 절반 분량 이상 촬영이 진행된 가운데, 출연 배우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향후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아기가 생겼어요' 측은 이날 뉴스1에 하차가 맞다며 "배우의 상황을 인지했고 드라마 해결책도 찾기 위해 내부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지온은 지난 2013년 연극으로 데뷔한 후 '멜로가 체질'(2019)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월간 집'(2021) '너는 나의 봄'(2021) '지리산'(2021) '내일'(2022) '소용없어 거짓말'(2024) '우연일까?'(2024)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과 출연한 '엄마친구아들'에서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기자 강단호로 출연, 정모음(김지은 분)과 로맨스로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