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의 전국투어 콘서트가 우승팀인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와의 잡음 속에서 일부 공연 일정을 취소헀다.
16일 '스우파3'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예매처를 통해 "아티스트 출연 관련 이슈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됐다"라며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창원, 대구, 대전 지역 공연은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부득이하게 해당 지역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예매하신 분들께는 예매 취소 및 환불 관련 안내 문자가 개별 발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남은 지역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스우파3' 전구투어 콘서트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부산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21일 창원, 27일 일산, 10월 3일 대구, 11일 대전, 18일 울산, 25일 광주, 11월 1일 인천, 15일 청주, 22일 수원 공연을 순서대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를 중심으로 발생한 잡음으로 인해 이달 21일과 10월 3일, 11일 예정됐던 창원, 대구, 대전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한편 이부키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스우파3' 공연에 불참했다. 이어 오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공연에도 이부키가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부키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콘서트 주최 측이 제안 과정에서 제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수 없는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했다"라며 "멤버들과 사이가 틀어지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변호사를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주최 측에서 정식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가 부산 콘서트에 불참한다는 정보를 발표했다"라며 "무엇보다 멤버들에게 부담과 폐를 끼쳐 미안하다, 앞으로의 콘서트에 무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9일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오죠갱 측과 콘서트 출연 협상 과정에서 매니저가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하며,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라며 "이에 따라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멤버 전원이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율했으나, 공연을 앞둔 지난 1일 이부키가 제작진이 마련한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라며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