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의 첫 주자 '트웰브'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극본 김봉한, 마동석/ 연출 강대규, 한윤선) 8회는 전국 가구 기준 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트웰브'의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트웰브'는 새롭게 신설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블록의 첫 주자로 나서며 기대를 한 아름 받은 바 있다.
특히 마동석이 2016년 방송된 OCN '38 사기동대' 이후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드라마라는 점부터 서인국, 고규필, 박형식, 성동일, 이주빈,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레지나 레이 등의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트웰브'는 지난달 23일 1회 방송에서 8.1%의 시청률을 나타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가 했더니, 다소 산만한 전개와 조악한 CG 퀄리티 등의 비판을 받으면서 2회에서는 5.9%로 시청률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웰브' 속 마동석이 그간 다수의 영화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와 비슷한 면모로 등장하는 부분에 대해 볼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트웰브'는 3회 4.2%, 4회 3.1%, 5회 3.4%, 6회 2.6, 7회, 3.0% 등의 저조한 시청률 추이를 보여왔다. KBS에서는 새롭게 신설한 드라마 편성 블록의 기대작으로 '트웰브'를 내놓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덕분에 후속작인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 주연의 '은수 좋은 날'은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20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전작인 '트웰브'가 자체 최저 시청률로 퇴장한 가운데, 과연 이영애와 김영광, 박용우가 뭉친 '은수 좋은 날'이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시청률 반등 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