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직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가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캐피털 원 홀에서 열린 ‘트루스포럼’에 연설자로 참석한 전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가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며 “민감한 문제 때문에 수익정지를 시킨다는데 저 전한길은 지금까지 ‘꿈에라도 거짓말하지 말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대로 정직한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씨는 “이재명에게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고 비판할 걸 비판하니까 그게 민감한 문제인가 보다”며 “트럼프 대통령님, 그리고 구글 본사 보고 있나. 대한민국 구글코리아를 좌파가 장악했는지 보수 유튜버를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민감한 콘텐츠’를 ‘아동의 안전’,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썸네일’, ‘성적인 콘텐츠’, ‘자살 및 자해 행위’, ‘저속한 표현’ 등으로 분류해 수익 창출을 막고 있다. 이에 전씨의 유튜브 채널은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상 ‘민감한 콘텐츠 제작 위반’에 걸려 제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씨의 유튜브 수익 중 자신의 계좌번호를 통한 ‘자율 구독료'는 지속되고 있다. 앞서 11일 극우추적단 ‘카운터스’는 “전씨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 미국에 입국한 전씨가 미국 체류 중 총 13차례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페이팔을 통해 수익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ESTA는 관광이나 단순 비즈니스 방문만 허용할 뿐 영리 목적의 활동은 금지하고 있다. 이민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씨는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이후 미국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날 트루스포럼 행사에는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 리버티대 교수, 보수 성향 고든 창 변호사 등도 연설자로 참석했다.
트루스포럼은 국내 강경 보수 성향 청년단체로 2025년 대선 ‘부정선거론’과 ‘윤 어게인’의 정당성을 미국에 알릴 계획으로 미국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