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임영웅이 물 부족에 당황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에서는 가수 임영웅이 크리에이터 궤도, 요리사 임태훈과 소모도에서 새 아침을 맞이했다.
이른 시각부터 이장님이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영웅 씨 계시냐? 우리 마을에 물이 안 나온다. 작은 섬에서 쓸 수 있는 물이 한계가 있는데, 요즘 비도 안 오고 그래서 물이 안 나온다"라며 비상 상황을 전달했다. 평소 지하수를 물탱크에 저장해서 쓰지만, 올여름 비가 오지 않아 물 부족 현상이 생긴 것. 예비 물탱크로 절수해서 써야 한다는 말에 임태훈이 "아껴 쓰겠다. 빨래도 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마을 전체 절수 상황이라 멤버들이 '멘붕'에 빠졌다. 한 마음으로 '절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식사한 뒤에는 설거지를 한 번에 모아서 해야 한다며 물을 틀지 않았다. 손을 씻을 때도 단 몇 초만 물을 틀었다.
모두가 집을 나섰다. 궤도가 "마을회관 가서 상황을 보자"라고 제안했다. 임영웅이 "여기가 회관인데, 신발이 좀 있다"라며 홀린 듯이 들어갔다. 이곳에는 아침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있었다.
이때 회관 주방에서 국수를 삶고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멤버들이 안을 들여다보자마자 충격에 휩싸였다. "물 부족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물이 경쾌하게 나오고 있는데?"라면서 놀라워해 폭소를 안겼다.
임영웅 역시 깜짝 놀랐다. "물을 너무 펑펑 쓰고 계신다"라면서 "저희는 아침에 아낀다고 물 300ml 썼는데, 어머니들이 3l 쓰는 것 같다"라고 농을 던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