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응징" "괴롭힘 해결"…'30분에 19만원' 서비스 정체

입력 2025.09.09 04:40수정 2025.09.09 08:09
"불륜 응징" "괴롭힘 해결"…'30분에 19만원' 서비스 정체
일본의 한 회사가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눈 이른바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회사가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눈 이른바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의 한 온라인 사용자는 지난달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서비스 웹 페이지의 ‘스크린샷’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30만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주목 받았다.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문신을 한 위협적인 모습의 직원을 정해진 시간 만큼 임대하는 서비스다. 이들이 잠재적으로 폭력적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만 회사 측은 실제 폭력 등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만약 그런 일을 하라고 의뢰인이 요구할 경우 일을 중단하겠다고 명시한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고객의 문제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실제로 회사 직원이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객의 친한 친구인척 하기도 한다. 이들은 또 남편의 불륜녀를 찾아가 불륜을 자백 받는데 동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30분 당 2만엔(19만원)정도이지만 3시간에는 5만엔(47만원)을 받는다.

도쿄에 본사가 있지만 출장 비용을 추가로 제공하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다.
그러면서 대부분 의뢰인의 사건은 30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유용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양측이 서로 이들을 고용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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