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소년이 친구들과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딩동 디치(벨튀)'를 하던 중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CNN,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라신가에서 11세 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한 주택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던 중 집주인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소년은 전날 오후 11시쯤 주택가의 한 집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던 중 등에 2발의 총을 맞았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가 아이들이 초인종을 누른 집에서 누군가 나와 도망치는 아이들에게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휴스턴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 소년의 신원은 확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딩동 디치'가 유행하면서, 이를 하던 아이들이 집주인들의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버지니아주에서는 18세 고등학생이 같은 장난을 치다 집주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지난 2023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한 남성이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간 10대 소년 3명을 차로 들이받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메인주에서도 한 10대가 새벽에 같은 장난을 하다 총상을 입고 다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